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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김진태 강원도지사 진폐단체와 간담회

진폐재해순직자위령각에서 기념촬영

산업전사위령탑 및 진폐재해순직자위령각 참배, 현안 청취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31일 태백시를 방문, 황지동 산업전사위령탑 및 진폐재해순직자위령각을 찾아 참배한 뒤 진폐단체 및 광산사고 순직자 유가족 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김지사의 태백방문에는 이상호 시장과 이한영 문관현 도의원이 오후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태백시와 진폐단체연합회와 석탄산업전사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위원장 황상덕)에 따르면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오전 태백소방서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청취한 뒤 소방대원들을 격려했으며 시청을 방문, 핵심광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어 그는 태백소방서와 시청방문을 마치고 오전 11시30분 황지동 산업전사위령탑 및 진폐재해순직자위령각 방문 참배한 뒤 현안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특히 위령탑의 위폐안치소를 돌아보고 황상덕 위원장 등 태백지역 진폐단체 및 박창규 순직자 유가족협의회장 등 지역사회단체들로부터 의견을 들은 후 올해 산업전사위령제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가 올해 산업전사위령제에 참석할 경우 과거 김진선 전 강원지사의 태백방문 참배 이후 순직자위령제에 참석하게 되는 두 번째 도지사가 될 전망이다. 김 전 지사는 위령제에 한 차례 참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위령탑과 위령각 방문 이후 진폐재해자 및 순직자유가족들과의 점심식사에서도 의견을 나누는 등 현안을 청취했다.

황상덕 위원장(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회장)은 이날 도지사 방문 때 성역화추진위원회 현안 및 진폐단체현안에 대해서도 설명,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성역화추진위는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 내 기구로 출범, 법인 설립 이후 석탄산업 광산근로자들 및 유가족, 진폐환자들의 예우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관련법 마련을 위한 폐특법 개정안 통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근거를 마련했으나 현대위로부터의 독립과 재정적 한계로 정상적 활동이 어려워 지자체 및 강원도의 행정 및 제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성역화추진위는 국가주도의 위령제와 광부의 날 지정, 아카이브 구축, 광부상건립이 뒤따라야 하며 이를 위해 석탄광산이 소멸되기 전에 소기의 목표달성을 위해 위원회에 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진폐현안으로는 ▲진폐의증환자 문화생활비 월 3만원 인상 ▲진폐협회 사회단체보조금 특성화 사업비 예산증액 희망 ▲진폐재해자를 위한 행사에 적극 지원 협조 등을 요청했다.

문화생활비는 현재 월 12만원으로 지원되고 있으나 현재 물가인상 수준에 맞게 최소 월 15만원으로 확대, 사회단체보조금 특성화사업비는 2012년부터 2천만원으로 책정된 이후 사업비 인상이 없어 무료 이미용과 힐링캠프, 병원 호흡측정검사, 쌀나눔, 주거개선 및 생필품지원, 진폐건강 및 보상교육, 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있어 현실화가 필요하다. 특히 전국 3만여명에 달하는 최대 직업병집단인 진폐재해자들을 위한 행사에 강원도의 지원금 인상과 진폐재해순직자위령각에서 행해지는 위령제에 강원도의 보조금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황상덕 위원장은 “도지사의 위령제 참석은 지역 진폐단체 및 광산근로자 유가족들에 대한 관심의 표시이다. 지난 5월30일 현대위의 상경투쟁에서도 우리 진폐단체 회원 70여명(재가환자협회 60여명 참석)이 동참해 태백지역사회에 힘을 실어주었다”면서 “태백지역사회에서도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우리 진폐재해자회원들이 지역경제 소비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태백지역에 3천여명의 진폐재해자 회원들이 경제적 영향이 큰 만큼 태백시와 강원도에서도 이들을 위한 인식과 재정적 지원은 더욱더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