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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뉴스

황상덕 위원장 “긍지를 갖고 일했다” 시시한 책방에서 광부 토크콘서트 열려


(사)석탄산업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 황상덕 위원장이 23일 상장동 시시한 책방에 초대돼 광부의 진솔한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이창식 인향만리협동조합 이사의 사회로 석탄산업역사문화기록자인 김재영 교수를 비롯해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임원 및 회원, 김채영 인향만리협동조합대표, 혜자스러운 시나밴드등 다양한 부류의 태백인들이 함께 했다.

행사는 내빈소개 및 인사와 혜자스러운 시나밴드 공연, 시낭송의 시간으로 시작해 이창식 대표의 사회로 황상덕 위원장과 토크쇼 형식의 대화로 진행됐다.

이날 황상덕 위원장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슬프면서도 보람있었던 이야기, 그리고 기억하고픈 광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황상덕 위원장은 “내가 광부로 일하는 만큼 이 직업으로 자식들을 공부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했다”면서 “막장에서 탄을 캐고 일을 마치면 동료들과 소주한잔 기울이며 돼지비계를 구워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돼지비계를 먹는 것은 탄광에서 일을 하게 되면 목이 칼칼하고 답답하다. 그래서 돼지비계를 먹음으로써 매연과 탄가루가 씻겨 나간다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며 그렇게 우리들은 즐겨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시시한 책방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광부의 훈장, 진폐 광부의 생존권을 위한 진솔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 참석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궁금하면서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광부의 삶을 듣는 시간이 됐다. 그리고 참석자들과 힘께 광부의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과거의 추억과 가벼운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