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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2013년까지 도시가스 공급

강릉·태백·속초 등 7개 시·군

영월·횡성지역 2010년부터

정부 5년간 1조7000억 투입

주배관 980㎞ 단계적 건설

 

오는 2013년까지 강릉, 태백, 속초 등 도내 7개 시·군에 도시가스가 추가로 공급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 2013년까지 삼척과 제주 LNG기지 준공과 연계된 10개 시·군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2010년까지 영월과 횡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데 이어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고성, 양양에서도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액화석유가스(LPG)로 도시가스를 공급받던 강릉과 속초도 2013년부터는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의 경우 배관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춘천과 원주, 홍천을 포함해 도내 12개 시·군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조7000억원을 들여 주배관 980㎞를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했으며 내년에 1611억원을 투입, 배관건설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용자 시설부담금 융자사업을 신설해 초기 설치비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주택밀집지역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최대 500만~10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융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도시가스사업법을 개정, 음식물·축산분뇨병합가스를 비롯해 바이오가스 등도 도시가스 범위에 포함, 대체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2차관은 “도시가스 보급은 경제성에만 입각,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에 맡겨왔으나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보급시기를 7년 앞당기기로 한 것”이라며 “도시가스 보급률을 현행 65%에서 5년 후에는 78%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천연가스가 공급되면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해야 했던 도민들의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이나 지역 균형발전 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현재 도내에서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세대수는 17만3318가구로 전체 세대수 59만4360세대의 29.2% 수준이다.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