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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뉴스

원주시, 인구에 비해 도서관 너무 적다

도서관당 인구수 10만2천명…전국 평균 8만명

 도서관 선진화 기준 절반수준

 

원주의 공공도서관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 및 강원도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서관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내에는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원주평생교육정보관과 문막도서관 및 원주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도서관 등 3개의 도서관이 있어 도서관 1관당 인구는 10만2천여명이다. 반면 도서관 1관당 전국 평균은 8만명이며, 도내 18개 시군 평균은 3만5천명으로, 원주의 도서관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원주와 인구규모가 비슷한 여수에는 5개의 도서관이 있으며, 익산·파주·군포에는 각각 4개가 있다. 또한 원주보다 인구가 4만3천여명 적은 춘천에는 8개가 있으며, 8만2천명 적은 강릉에 3개가 있는 등 대부분 원주보다 사정이 낫다.

정부의 도서관 선진화 기준계획에 의하면 인구 5만명당 1개관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어 도서관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권고하는 공공도서관 기준면적에 크게 미달한다. 정부 권고면적은 8천400㎡인 반면 시립도서관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3천488㎡에 그치고 있다.

규모가 협소해 책을 보관할 장소가 없자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장서 2만권을 폐기하기에 이르렀다. 올해에는 마을문고별로 500∼2천권씩 대여해 숨통이 트였으며, 이달 중 디지털실을 종합자료실로 리모델링해 책을 보관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원주교도소를 봉산동으로 이전 후 인근에 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으나 중장기계획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도심에 시립도서관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원주시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원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