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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뉴스

최연희 의원 2억9600만원 최다

■ 2008년 후원금 모금액

이광재·황영철·허 천 의원 순

최욱철·송훈석 의원 저력 과시

 

경제난 속에 국회 개원이 지연됐던 2008년 도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 후원금 모금액은 최연희(무소속·동해-삼척) 의원이 2억9600여 만원으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현직 국회의원들은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 선거가 없는 해에는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는 가운데 18대 총선이 있었던 지난해 최 의원이 2억9600여 만원을 모금해 최고액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2007년 후원금이 4400여 만원에 그쳤던 것과 달리 무려 2억5200여 만원이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한동안 실세로 통했으나 정권교체로 야당의원으로 입장이 바뀐 이광재(민주당·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2억79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건재를 과시했다.

이 의원은 2007년에는 1억60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1위를 차지했었다.

초선인 황영철(한나라당·홍천-횡성) 의원은 2억70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선배 의원들을 제치고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재선의 허천(한나라당·춘천) 의원은 2억36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았으며 이는 전년도 6600여 만원의 3.5배를 넘는 규모다.

지난 17대 국회 당시 ‘깨끗한 정치’ 등을 위해 후원회를 두지 않았다 자금난을 겪은 뒤 18대에 후원회를 뒤늦게 구성한 이계진(한나라당·원주) 의원은 지난해 모두 1억40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을 치른 후 지난해 8월 후원회를 개설했으나 상당한 규모의 후원금을 모아 집권당 도당위원장의 위상을 확인했다.

10년 만에 여의도 정계로 컴백한 최욱철(무소속·강릉) 의원과 4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송훈석(무소속·속초-고성-양양) 의원은 각각 1억4000여 만원과 1억30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경륜을 반영했다.

지난해 2월 총선 출마를 선언해 뒤늦게 후원회를 개설했던 4선의 이용삼(민주당·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은 40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