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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칼럼

김재영 칼럼 - 고교학점제(상)

2024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으로 다가온 교육제도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과 교육계도 뜨거운 관심사이다. 

2017년 11월 27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였고, 2021년 8월에 발표된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가 원활히 운용될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수립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또한 강원도교육청은 2022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성과보고회를 통하여 홍보하였으며,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2023년 도내 모든 일반고 84개교를 연구·준비 학교로 지정할 뿐만 아니라 특목고 2교(강원과학고, 강원외국어고)도 포함해 총 86개교를 지원하여 온 것으로 준비해 왔다. 

지난 2023년 12월 26일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은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도 내 고등학교 학점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강원도 내 대학들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참여 대학은 강원도 내 대학 19곳으로, 대학을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교원 역량 강화 사업 등이었다. 

고교학점제란?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다는 게 보편적이다. 고교학점제 개요는 학생이 기초적인 소양과 기본학력을 바탕으로 하는 앞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자신이 과목에 대한 선택을 정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서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로서, 진로에 따라 학생이 적성에 맞거나 채용기준에 따라서 다양한 과목으로 학생들에게 선택폭이 넓어지는 제도이다. 

그동안 고등학교에서 과목 선택이 없어 진로에 대한 적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는 나라는 어떤 곳이 있을까? 고교학점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은 일부 주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AP 과목들을 통해 학생들이 선발되어 대학 레벨의 코스를 수강할 수 있다. 

캐나다는 고등학교 1학기부터 Honors, Advanced 등급화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여 대학교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가까운 일본의 고교학점에는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이수해야 할 교육과정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이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호주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서 학교에서 학생의 주관적인 성취도에 따라 학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선진국 나라들은 고교학점제를 시행하여 대학 진학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폭넓은 선택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 전면적 시행으로 처음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과 학교, 교육청 등에서도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시간표를 짤 수 있는 제도이니 대학교의 수강 신청과 비슷하여 지금까지는 학교에서 사전 과목설계에 따라 수업받아야 하는 학습 방법이 완전 개방 형태이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잠자는 새로운 학습관과 학교는 그동안의 획일적인 교육, 즉 짜인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면 수동적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어 학생 스스로의 학습력이 저하로 성적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직접 수강 신청하여 선택한다면 그 과목의 교실은 그 과목을 원하는 학생들로 구성을 이루었을 것이다. 따라서 학습 동기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집중력 있는 수업, 깨어 있는 교실이 가능하다. 그리고 학령인구 저하로 특수한 과목들을 개설 등의 다양한 준비가 중요하다. (다음회에 계속)